나무는 차나무과(茶樹科)에 속하는 상록관목으로 가을에 다섯잎의 흰꽃이 피며 동백나무 씨앗 같은 열매를 맺는다. 차는 차나무의 어린 움을 따서 만든 것이다. 차나무의 어린움을 봄철, 입하(立夏)무렵에 따서 솥에 덖거나 쪄서 손질을 한 찻잎 혹은 찻가루나 찻덩어리를 말한다. 이 마른 차에 잘 끓인 탕수를 부어서 알맞게 우려 마시는 것을 전통차 혹은 녹차라 하며, 우리가 즐겨 마시는 기호음료이다.
차의 종류
①가마 덖음차
- 가마에 덖어서 만든 녹차이다. 가마에 불을 지펴서(300~380˚C) 건열(乾熱)로 차 움을 익혀 손질한 방법이다.
② 증자[蒸茶]
- 찌거나 데친 차, 물을 끓인 김에 익힌 찐차[蒸製茶]와 끓는 물에 데쳐서 만드는 데침차[煮熟茶]가 있다.
③ 잎차
- 잎이 말리고 꼬드라진 차와 잎이 눌리고 납작한 것과 잘게 갈린 부스러기차(영국의 홍차와 봉지차)가 있다.
④ 가루차[粉末茶]
- 이 분말차는 고려시대에 많이 마셨으며 조선시대에 와서 쇠퇴하였다. 이 차는 찻잎을 따서 물에 깨끗이 씻어 시루에 넣고 수증기로 푹 익힌다. 익은 다음 떠내어 절구통에 넣어 곱게 쳐서 떡처럼 만들어 그늘에서 말린다. 어느 정도 굳어지면 사른 불에 바짝 말려서 보관한다. 차는 마실 때 꺼내어 굽고 맷돌에 갈아서 가루를 내어 체로 쳐서 고운 가루를 만들어 찻사발[茶梡]에 넣고 탕수를 부어 휘저어 마신다.
⑤ 돈차[錢茶]
- 이 차는 찻잎을 따다 시루에 짜서 떡처럼 쳐 만든 차이다. 생김새가 동전(銅錢)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하여 전차(錢茶) 또는 돈차라고 한다. 이것을 둥글게 만들면 단차(團茶)가 되며 떡 모양으로 만들면 병다(餠茶)가 된다. 이런 차들이 가루를 내서 끓인 물에 타서 마시기도 하고 그냥 덩어리로 우려 마시기도 한다.
차는 따는 시기에 따라 맛이 달라지므로 찻잎 따는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.
...봄차 : 햇차 혹은 첫물차, 맏물차라 한다. 양력 4월 20일경에서 5월초에 따는 것
...두물차 : 첫물을 딴 후 5일부터 5월 중순까지 따는 것.
...여름차 : 7월 중순에서 7월 하순까지 따는 것
...가을차 : 끝물차라 하며 8월 하순 처서에서 9월 초 백로에 따는 것.
- 찻잎이 여리거나 센 정도에 따라 품질이 나누어진다.
⑥ 세차[細茶]
- 이 차는 여린차 혹은 세작이라 곡우(穀雨), 입하(立夏) 경에 딴차로서 잎이 다펴지지 않은 창(愴)과 갓핀 한두세잎(1~2旗)만을 따서 만든 가는 모양의 차이다.
⑦ 중차[中茶]
- 이 차는 보통차, 중작이라 하며 잎이 좀더 자란 후 창(愴)과 갓핀 두세잎(1~2旗)을 함께 따서 만든 차이다.
⑧ 거친차[粗茶]
- 이것은 중차보다 더 자란 잎을 딴 것으로 홍차나 막차(숭늉 대신 마시는 차)의 재료가 되는 차이다.
⑨ 발효차(뜸차)
- 보통 홍차라 하는데 찻잎을 95%이상 띄워 손질한 차이다.
⑩ 황차(반발효차) 또는 일부 발효차
- 이 차는 약발효차(10~30% 발효), 반발효차(50~70% 발효), 황차(75~80% 발효)등이다.
⑪ 비 발효차
- 녹차 혹은 청차(靑茶)라고 한다. 때로는 녹청차(綠靑茶)라고 한다. 제품의 이름은 설록, 작설, 죽로, 화개 등 여러 가지 이다.
⑫ 후 발효차(곰팡이 발효차)
⑬ 보이차[普
- 떡덩이 모양과 잎 모양이 있다. 흑차(黑茶), 흑전차(黑
차 우려내는 법
산수(山水)가 제일이고 강수(江水)는 중간이고 정수(井水)가 제일 못하다.
① 자연수나 수돗물을 쓴다.
② 물은 100 ˚C까지 끓인다.
③ 끓인 물로 차주전자와 찻잔을 헹구어 소독과 함께 찬 기운을 없애준다.
④ 이 물을 70~80 ˚C로 식힌 뒤 녹차 한 숟갈(1인분 2g)을 차주전자에 넣고 70~80 ˚C로 식힌 물(1인분 50ml)을 붓는다. 더운 계절에는 물을 먼저 붓고 차를 넣고 추운 계절에는 차를 먼저 넣고 물을 붓는다.
⑤ 차와 함께 물을 붓고 2분 정도 지나면 차맛이 알맞게 우러난다. 이것을 찻잔에 조금씩 번갈아 가며 따른다. 이는 차의 농도와 맛을 일정하게 하기 위함이다.
⑥ 찻잔을 왼손에 얹고 오른손으로 가볍게 감싸서 2~3회 나누어 조용히 느긋한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마신다.
⑦ 차를 완전히 따른 후 차주전자에 물을 다시 부어 3회까지 우려 마신다.
차 보관 방법
①포장이 열린 차는 곧바로 밀봉하여 습한 공기나 냄새가 쓰며들지 않게 주의한다.
② 햇차는 포장을 열면 10일 이내에, 다른 차는 20일 이내에 마시는 것이 좋다.
③ 오래 보관할 차는 건조한 냉암소에 보관한다.
④ 0.4mm이하의 비닐 봉지는 1주일이상 보관하기 어렵다.
⑤ 차 단지는 1~2일분만 덜어서 쓰고 철제 등은 비닐로 속 포장한다
茶具
① 다관[茶罐] - 찻주전자
- 차 잎을 우려내는 그릇으로 차 찌꺼기가 잘 새어나오지 않고 차를 따를 때 찻물이 잘 멈추어지는 것이 좋고 차의 양과 색을 확인할 수 있는 깨끗한 색(백자)이 좋다.
② 숙우[熟盂] - 물 식힘 사발 , 귀대접 탕수를 식히는 그릇
- 재탕(再湯), 삼탕(三湯)의 차를 낼 때나 손님이 많을 때 차를 내는 용도로 사용된다.
③ 찻 잔
- 차를 마시는 잔으로 잔(殘), 구(毆), 종(鐘), 완(宛) 등의 형태가 있다.
- 찻잔의 모양은 입구 쪽 보다 바닥 쪽이 약간 넓은 것이 마시기에 편하며 흰색 찻잔은 차의 색깔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.
④ 차탁[茶托] - 찻잔받침
- 도자기, 대나무, 등나무, 향나무 등으로 만든다.
- 나무로 만든 것이 찻잔과 부딪힐때 충격과 소리를 방지하여도 좋다, 모양은 원형, 타원형, 사각형 등이 있다.
⑤ 차호[茶壺] - 차통
- 차를 우릴만큼 널어두는 작은 항아리.
- 진향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해야 되며 또 외부의 습기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.
⑥ 뚜껑 받침
- 다관(茶罐) 뚜껑을 놓는 다구
- 차호(茶壺) 뚜껑을 놓는 다구
⑦ 다건[茶巾] - 차행주
- 다관(茶罐), 찻잔 등을 닦고 행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여름에는 마포(麻布), 그리고 보통 얇은 무명 흰색이 무난하다.
⑧ 차시[茶匙] - 차술
- 차호의 차를 떠서 다관(茶罐)에 옮기는 다구
- 차술은 대나무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.
- 대나무는 차의 향을 헤치지 않고 냄새도 나지 않아 좋다.
⑨ 퇴수기[退水器] - 물 버림 사발
- 찻잔을 예열한 물이나 남은 차를 버리는 그릇으로 개수그릇이라고도 한다.
⑩ 차포
- 찻상 위에 까는 것으로 차를 낼때 물이 흘러도 차포에 흡수되어 정갈해 보인다.
- 면으로 된 것은 차포라고도 하며 대나무나 등나무로 만든 것은 차석이라고 한다.
- 찻상이 없는 경우나 말차를 낼 때는 차포나 차석만을 깔기도 한다.
⑪ 찻상[茶床]
- 다기(茶器)를 올려 놓은 상이며 굽이 있는 목재류가 많고 형편에 따라 두개, 세개를 사용하기도 한다.
- 모양은 원형, 정사각형, 직사각형, 타원형, 팔각형, 서랍형 등이 있다.
⑫ 탕관[湯罐] - 물을 끓이는 그릇
- 돌솥이 가장 좋고 다음은 자기, 옹기이고 그 다음이 은제품이며 철, 동 제품은 녹이나서 좋지 않다.
⑬ 차상포[茶床布]
- 고려시대에는 빨강색, 조선시대에는 겉은 빨강색, 안은 남색으로 만들어었다.
- 빨강은 부정을 타지 말라는 뜻이며, 벌레들이 꺼리는 색이다.
- 수보, 쪽보, 삼베, 모시, 무명 등 크기는 찻상에 맞게 하면 된다.
- From 명전예다원 –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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